틀니를 끼며 생활하시던 70대 환자분이 오셨습니다.
몇달전부터 혀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졌는데,
칫솔로 아무리 긁어도 사라지지 않고, 점점 크기가 커진다고 합니다.
혀를 확인해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사진주의)
혀에 2-3센치정도 되보이는 불규칙한 형태의 단단하고 하얀 덩어리가 생겨있는 상태입니다.
환자분 말씀에 따르면
해당 부위는 틀니를 사용하면서 계속 혀가 닿았던 부위라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가능성은 두가지로 생각해볼수 있었습니다.
1. 악성종양 (설암)
2. 양성종양 (육아종)
'종양' 이라 하면, 일반인들 누구나 무서워하는 단어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종양중에도 깨끗한 종양인 양성종양과, 일명 암이라 불리는 악성 종양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런 병변은 대개 조직검사라는 방법을 통해, 덩어리의 일부를 떼내어 검사를 진행합니다.
암세포의 경우 조직검사를 하며서 출혈이 있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암세포의 활발한 분열로 인해 주위의 혈관들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그간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덩어리의 모양과 색깔, 단단한 정도 등 여러가지 상태를 종합해봤을때 해당 병변은 '암'에 가까운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환자분은 조직검사를 거절하셨습니다.. 이해가 됩니다. 종양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제대로 판단할 상황이 되질 못합니다. 무섭기도하고, 만약 이게 안좋은 결과라면?. 차라리 안듣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으실겁니다.
결국엔 가족들을 설득하여, 대학병원으로 가실 수 있도록 연결을 시켜드렸습니다.
설암은 어설픈 병원을 전전하다가 수술이 늦어지는 경우도 간혹 보게 됩니다. 한번에 잘하시는 분께 연결해드리는게 맞습니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요즘은 전산을 통해 직접 동네병원과 대학병원을 연결 해줄 수 있습니다. 환자가 전화기를 붙들고, 직접 예약하려면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큰 병원들은 전화를 잘 받지도 않고, 대기도 길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대학병원과 협약이 되어있으면, 아주 간단합니다. 전산을 통해 대학병원 협력센터에 자동으로 접수되기 때문에, 3일내로 환자에게 병원 직원에게서 연락이 오게 됩니다.
아무쪼록, 제때 치료받아 좋은 결과있기를 기원합니다. 설암은 빠른치료가 최선임을 다시한번 강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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