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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이슈/스포츠 메디컬

손흥민 종아리 부상 : 회복기간과 예방법

by 닥터위키 - 상쾌한 건강 블로그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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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부상

 

  축구 국가대표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 손흥민 선수가 최근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벤투감독의 국가대표 경기때마다 매번 부름을 받았는데, 소속팀에서도 그를 대체할 만한 마땅한 주전 공격수가 없었기 때문에 매번 거의 풀타임으로 경기를 출전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8, 9월달이 살인적인 스케줄 이었는데요. 손흥민 선수의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8월 22일 : 울버햄튼전 풀타임 
8월 29일 : 왓포드전 후반 70분 교체 
9월 2일 : 이라크전 풀타임 
9월 6일 : 종아리 부상 
9월 7일 : 레바논전 결장 
9월 11일 : 크리스탈 팰리스전 결정

 

  이쯤되면 벤투 감독이 너무하단 생각도 듭니다. 특히 손흥민 선수는 8월 29일에 영국에서 거의 풀타임으로 경기를 뛴 직후에, 제대로 회복도 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곧바로 비행기 타고 지구 반대편 한국에 도착한지 하루만에 이라크전을 풀타임으로 뛰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영국에서 한국까지는 비행시간으로 10시간 5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긴 시간을 앉아 있는것도 엄청난 고역인데, 하루만에 또 다시 경기라니요.

 

  결국 손흥민 선수는 9월 7일 예정되었던 레바논전 전날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였고, 결국 경기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게 나비효과로 이어져, 최근 개막전 3연승을 달리던 소속팀 토트넘도 9월 11일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뤄야 했습니다.

 

  그날의 경기 결과는 처참했고,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이스인 윌프레드 보니와 갤러허에게 거의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다가 3:0으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영국 토트넘 팬들조차 손흥민의 무리한 국가대표 선발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부상부위

  손흥민 같은 축구선수들이 주로 다치는 종아리 부위는 장딴지근육 (Gastrocnemius) 이라고 불리는 부위입니다. 이 근육은 발끝에서부터 무릎뒷편까지 연결되어 있는 길고 통통한 근육인데요. 우리가 보통 종아리에 힘을 줄때 불끈 불끈 움직이는 부위에 해당됩니다.

종아리-근육

 

  이 근육이 수축하면 무릎이 굽혀지면서 허벅지와 정강이를 움직이게 되는데요. 토트넘 손흥민 같은 윙어들에게는 빠른 스피드를 내기위해 상당히 중요한 근육입니다. 참고로 축구선수들의 포지션마다 중요한 근육들이 다른데요.

 

  주로 맨 뒷편의 수비수나 최전방에서 볼을 받는 스트라이커들은 공중볼 경합에 필요한 목과 허리쪽 코어근육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나 해리케인, 첼시의 루카쿠가 해당됩니다.

 

  한편 발빠른 스플린트가 요구되는 윙어윙백 선수들은 다리 뒷편의 장딴지나 햄스트링 근육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손흥민, 황희찬, 리버풀의 마네같은 선수들입니다. 

 

 

 종아리 부상을 입었던 선수 - 가레스 베일(레알마드리드), 아놀드(리버풀)

  이 장딴지 근육을 부상당했던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가레스 베일입니다. 이 선수는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토트넘에서 맹활약을 하다가 2013년에 스페인 레알마드리드로 건너갔는데요. 베일도 손흥민처럼 윙어로 맹활약 했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두번째 시즌부터 갑자기 좌측 장딴지 근육이 파열되어 자그마치 한달을 쉬었습니다.

 

  심지어 베일 선수는 그 다음 시즌에서도 해당 부위가 다시 재발하여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재활치료만 받다가 시즌을 끝냈습니다. 이때 논란이 된 그의 취미인 '골프' 때문에 스페인에서는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지요.

가레스 베일(좌측), 알렉산더 아놀드(우측)

 

  또 다른 선수는 바로 리버풀의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선수입니다. 윙백으로 전 후방을 쉴새없이 뛰어다니며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공헌을 한 선수인데요. 역시 작년 11월 우측 장딴지 근육 파열로 4주를 쉬었습니다.

 

  아놀드 선수는 자기관리 잘하기로 유명한 선수인데요. 이런 선수 조차 재활에 4주나 걸린걸 보면, 우리 손흥민 선수가 얼마나 빨리 회복할지 참으로 많은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종아리 부상 회복기간 및 예방법

  우리도 생활축구를 하다보면 얼마든지 다칠 수 있는 부위가 바로 종아리입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장딴지 근육 파열이 있더라도 왠만해선 수술까지 가능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약한 정도의 종아리 근육 염증일 경우에는 휴식을 취하면 몇일내로 회복 됩니다.  

 

  하지만 근육통이 있는 상태에서 계속 근육에 무리를 준다면 장딴지 근육 파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회복기간이 최소 4주가 소요됩니다. 

 

  만일 종아리 통증이 시작된다면 최소 1주일간은 휴식을 취하는게 좋고, 이 기간동안 아이스팩으로 꾸준히 맛사지 하는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얼음팩은 너무 오랫동안 대지는 말고, 하루에 2번 정도, 한번 할때마다 20분에서 30분 정도로 찜질하는게 좋습니다.

 

  또한 회복 기간 중 잠자는 동안에는 다리를 높게하고 자는게 좋습니다. 즉, 종아리 밑에 여러개의 배게를 올려놓고, 다리를 위로 올려놓고 주무시면, 종아리 부위의 붓기를 빼고, 빠른 회복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종아리-준비운동

  우리같은 일반인들이 종아리 부상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충분한 시간동안 준비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달리기로 장딴지 부위가 놀라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한데요.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최소 10분정도는 발꿈치를 반복해서 들면서 종아리에 자극을 주는 동작을 여러번 반복해주는것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스트레칭을 통해서 발꿈치의 아킬레스건 부터 장딴지 근육과 햄스트링까지 골고루 다리의 근육을 자극시켜 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특히, 축구나 달리기 그리고 테니스같은 운동을 하기전에 위의 방법을 꼭 숙지하셔서 부상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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