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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이슈/스포츠 메디컬

축구선수 에릭센 : 심장마비 (심정지)

by 닥터위키 - 상쾌한 건강 블로그 2021.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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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선수에게는 빠른 스피드와 근력, 판단력 등 다양한 능력들이 요구됩니다. 이 중에서도 '심폐지구력'은 오랜 시간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는 축구 선수들에게는 특히 중요한 능력입니다. 축구선수의 심장에서 나오는 심폐지구력이 곧 그라운드를 누비는 엔진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에릭센-심장마비-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 선수도 엄청난 심폐지구력을 바탕으로 활약해 '두개의 심장'이라는 별명이 붙었지요. 하지만 우리 심장이 갑자기 정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된다면 아마 심장을 통해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의 생명을 크게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심폐지구력이 뛰어난 축구선수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심장마비의 초기증상

  심장마비가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우선 가슴중앙 (명치부위)에 강한 통증이 옵니다. 이때 통증은 속쓰림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심장마비를 겪어본 사람들에 의하면 '손으로 쥐어짜는 듯한 강력한 통증' 처럼 느껴집니다. 간혹 심장마비가 왔을때 가슴 통증과 함께 왼쪽 어깨의 통증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식은땀을 흘리거나 숨이 찰 수 있습니다. 심장마비가 오면 심장이 제대로 뛰지 못하는 상태이므로 몸 전반적으로 기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세번째로 구역질이 나거나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심장을 통해 머리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면서 나타나게 되는 현상입니다. 심장마비 직후 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릭센 선수가 공을 몰다가 갑자기 그 자리에 쓰러진 것도 이러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심장마비에서 살아남은 축구선수들

 

크리스티안 에릭센

  축구선수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는 토트넘과 인터밀란에서 활약한 플레이메이커 입니다. 이 선수는 우리들에게 손흥민 선수의 동료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탁월한 센스와 플레이 메이킹 능력으로 유럽에서 이름이 알려져 있습니다.

 

경기중 쓰러지는 에릭센 선수

 

  안타깝게도 에릭센은 유로 2020 덴마크와 핀란드의 예선 경기에서 전반 39분경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그라운드에 쓰러지게 됩니다. 

 

  그대로 실신하여 의식을 잃은 에릭센을 발견한 동료들은 곧바로 그의 혀를 빼내어 기도를 확보하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이때 현장에 도착한 의료진들은 에릭센의 심장이 뛰지 않는걸 확인하여,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심장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그의 심장을 다시 뛰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생방송으로 그대로 전파되어 세계 축구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습니다. 유럽 축구협회의 규정에 따라 현장에 상시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들의 빠른 조치로, 에릭센 선수는 다행히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파브리스 무암바

  이미 에릭센 선수 사고 이전에 심장마비를 겪은 프리미어리거는 파브리스 무암바입니다. 지난 2012년 볼턴의 미드필더로 뛰고 있던 무암바는 FA컵 경기 도중에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졌습니다.

실려 나가는 무암바 선수

  평소 건강했던 선수가 갑작스럽게 쓰러지면서 현장에 있던 모든 선수들이 당황한 상황이었습니다. 의료진이 긴급 투입되어, 무암바가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심폐소생술 이후에도 무암바의 심장은 돌아오지 않아, 인근의 큰 병원으로 호송되었습니다.

 

  당시 의료 전문가들은 무암바 선수의 사망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습니다. 왜냐하면 심장마비가 왔을때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진 환자들도 단 15% 정도의 생존율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심장마비로 전신의 혈액순환이 안된다면, 수분이내로 모든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만 다행히도 그는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인 치료 끝에 회복하게 됩니다. 오랜 재활치료 끝에 다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희망하였으나, 예전처럼 축구 경기를 할만한 심폐지구력까진 회복되진 못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선수는 24세라는 이른나이로 은퇴하였습니다.

 

신영록

  신영록 선수는 국내에 잘 알려진 스트라이커중 한명입니다. '영록바'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준수한 체격을 이용해 드록바 선수와 유사한 플레이로 한때 국가대표와 올림픽 대표 공격수로 활약 했습니다. 

 

  신영록은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터키리그 까지 진출하였고, 본격적인 해외파로 활동하다가 K 리그 제주 유나이티드로 다시 복귀하였습니다. 그러던중 2011년 대구FC 와의 경기도중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원래 갖고 있었던 심장질환인 부정맥이 악화되어 심장마비로 이어진 것입니다.

 

신영록 심정지 사고

 

  신영록 선수는 엄청난 운을 타고난 선수입니다. 당시 그가 쓰러진 직후 경기장에 있었던 의료진들의 발빠른 조치로 곧바로 심폐소생술이 시행되었습니다. 뒤이은 심장 전기충격기 (제세동기)를 이용하여, 그의 심장을 다시 되돌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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