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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귀가 먹먹하고 어지러워요" - 메니에르병 치료 (1)

by 닥터위키 - 상쾌한 건강 블로그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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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니에르병의 약물치료는 초기치료(급성기 치료)와 후기치료(만성기 치료)로 나뉩니다. 초기 약물치료란, 어지럼증이 심한 초반에 증상을 줄여주는 치료에 해당됩니다. 갑자기 증상이 발생했을때, 급한불을 끈다는 개념에 해당됩니다. 반면 후기 약물치료란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지럼증의 재발을 줄이고, 귀먹먹함, 이명, 청력저하 등의 증상을 유지, 관리하는 개념입니다. 

 

메니에르의 다양한 치료방법들

 

 메니에르의 초기 약물치료

 

  갑작스런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메니에르가 의심될때, 초기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이 치료법은 주로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으로 중심을 잡지못할 정도이거나 구토를 하고 환자가 심한 불안상태에 놓였을때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특히 신경안정제 계열의 약물은 평형신경의 과민반응을 억제하고, 환자의 불안감을 가라앉히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졸리거나, 몸에 힘이 없어지는 등의 부작용들이 있으니 반드시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항히스타민 계열의 약들도 어지럼증을 가라앉히고, 구토중추를 안정시켜 메스꺼움과 구토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들도 메니에르병의 초기치료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급격하게 청력이 떨어져서, 심한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나 이뇨제 계열의 약을 사용해도 어지럼증이 줄어들지 않는 환자들에게는 스테로이드 치료가 좋은 초이스가 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를 유발하는 여러 원인들 중에도 달팽의관의 염증 혹은 자가면역 질환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했을때 만약 환자의 증상이 급격히 좋아졌다면, 자가면역 질환 여부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처럼 스테로이드는 달팽이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달팽이를 감싸고 있는 작은 혈관속의 혈류량도 증가시켜서 치료에 효과를 줄 수 있는 약입니다.

 

  뿐만아니라 심한 어지럼증과 구역질을 느끼는 초기상태에서는 수액주사를 통한 전해질 보충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몸 속의 전해질이 부족한 상태에 놓인다면 달팽이관 내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어지럼증이나 귀먹먹함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층의 어지럼증 환자들에게 수액치료는 부족한 전해질을 보충하고 증상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메니에르의 후기 약물치료

 

  후기 약물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메니에르의 증상들이 재발하는 빈도를 줄이고, 환자의 불안감을 해소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에 있습니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함께 약물치료를 꾸준히 병행한다면 메니에르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의 후기 약물치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은 바로 이뇨제입니다. 이뇨제는 체내의 순환을 촉진하고, 소변배출을 용이하게 해주는 약입니다. 이뇨제를 복용하면 체내에 있는 염분과 수분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메니에르 환자의 달팽이관 속의 붓기를 빼주는 역할을 하여 어지럼증, 이명, 귀먹먹함 등의 증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뿐만아니라 달팽이관 속의 불안정한 전해질 상태를 교정해주고, 림프액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주는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물론 이뇨제의 정확한 치료효과에 대해서는 아직도 연구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메니에르 환자들에게 이뇨제와 저염식을 같이 병행했을 경우 최대 80%까지 어지럼증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때문에 이러한 방법은 메니에르 치료의 가장 기본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이뇨제는 용량 조절이 중요한데, 필요한 양보다 더 과량으로 사용할 경우에 오히려 체내의 전해질이 부족해지는 결과가 생기기도 합니다. 먹는 알약 이뇨제 뿐만아니라 액체 성분의 이뇨제도 복용 가능합니다.

 

  히스타민계열의 약물도 메니에르의 유지치료에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약은 메니에르 환자들이 흔히 복용하는 메네스정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베타히스틴 이라는 성분이 뇌 안쪽 전정핵의 과도한 반응을 줄여줌으로써, 어지럼증이나 구토등의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달팽이관 내부의 미세한 혈액순환을 증가시켜서, 메니에르의 회복에도 도움을 주게됩니다. 

 

  

 메니에르 식이요법

 

  메니에르에 좋은 음식과 안좋은 음식은 어떤게 있을가요? 메니에르를 안좋아지게 하는 여러가지 원인중 하나가 바로 소금(염분)입니다. 특히 염분이 많은 김치, 젓갈류 혹은 마라탕, 된장찌개, 김치찌개와 같은 찌개류 그리고 장아찌와 같은 절인음식들은 매니에르에 매우 안좋은 음식에 속합니다. 때문에 소금이 적게 들어간 저염식이 메니에르의 식이요법에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 볼 수 있습니다.

 

달팽이관 내부의 수분과 전해질

 

  이미 저염식이 메니에르에 효과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습니다. 체내에 염분이 많을 경우 수분을 흡수하여 달팽이관이 부어오르는 내림프 수종 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짠 음식들을 많이 먹었던 환자들이 메니에르가 급격히 악화되는 어지럼증 발작 현상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와는 다른 의견도 존재합니다. 메니에르의 원인이 단순히 달팽이관이 부어오르는 내림프수종 때문이 아니라 달팽이관 내부의 수분이나 전해질의 밸런스 문제 때문이라는 이론입니다. 극단적인 저염식 보다는 적당한 염분을 일정하게 매일 섭취하는게 오히려 메니에르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견이 최근에는 오히려 설득을 얻고 있습니다. 저염식만 계속 유지하면서 심리적으로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오히려 메니에르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하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염분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게 더 좋은 방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메니에르와 스트레스의 관계

 

  식이요법 뿐만아니라 심리적인 스트레스 조절이 메니에르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받았던 메니에르 환자들에게서 극심한 어지럼증을 동반한 메니에르 발작이 더 많이 발생하는것으로 알려집니다. 물론, 스트레스 자체가 메니에르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스트레스에 취약한 화이트칼라 사무직, 콜센터 직원, 예술가, 프로그래머, 프리랜서 작가와 같은 직업군 중에서 난치성 메니에르로 고생했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메니에르 환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갖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환경에 노출되었을때 더 빨리, 더 효과적으로 증상이 완화된다는 점은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실제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장애를 같이 같고 있는 메니에르 환자들에게 스트레스 분비를 줄여주는 약과 수면제를 같이 복용했을 경우, 메니에르 증상 조절에도 좋은 효과를 보였습니다.

 

※ 함께 읽어보면 좋은글 (클릭)

- 메니에르의 원인과 증상

- 메니에르의 진단

- 메니에르 치료 (2) 주사, 수술, 재활 

 

  지금까지 메니에르병에 대한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위의 링크에 메니에르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정리하여 적어놓았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내용이 있다면 클릭하셔서, 여러 정보들을 얻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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