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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후두암 - 후두암 수술의 모든것 (Laryngectomy)

by 닥터위키 - 상쾌한 건강 블로그 202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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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후두암 수술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후두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중 약 0.5%를 차지하고 있는 매우 드문암입니다.

 

후두는 공기와 음식이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합니다.

 

후두라는 부위는 우리가 숨쉬고, 음식을 넘기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후두암의 영향은 매우 치명적이며, 실제로 과거에는 후두암의 생존율이 20%도 안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후두내시경을 통해 후두암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여러 이비인후과에서 후두암에 대한 검진을 실시하면서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암자체에 대한 치료기술도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국내기준으로 후두암의 생존율을 70%까지 높이는데 기여하였습니다.

 

 특히 초기 후두암일 수록 수술로 완치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오늘 포스팅으로 후두암 수술의 전반적인 부분을 쉽게 이해하실수 있도록 설명드리겠습니다.

 

<순서>

1. 후두암치료 (수술, 방사선, 항암)
2. 후두암 수술의 목적
3. 후두암 수술 방법
4. 후두암 수술후 주의사항
5. 후두암 수술의 부작용들

 

 

1. 후두암치료 -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

 후두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치료, 방사선치료, 항암치료로 나뉩니다. 수술치료후두에 생긴 암덩어리를

깔끔하게 도려내는 방법입니다. 방사선치료뜨거운 열을 이용해 암덩어리를 태우는 방법이며, 항암치료혈관속에 항암제를 투여하여 암을 서서히 굶겨 없애는 방법입니다. 각각의 치료마다 다양한 장단점이 분포하나,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관점에서는 수술치료가 당연히 선호됩니다.

 

 치료 방법의 선택은 암의 크기나 주위로 침범한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만으로 완치되는 경우도 있으며 수술이후에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를 같이 병행하기도 합니다.

 

 

2. 후두암 수술의 목적 

앞서 말씀드린대로, 후두암은 공기와 음식물이 지나가는 길목에 생기는 암이기에 조금이라도 치료가 지연된다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수도 있는 암입니다. 따라서 발견이후에 가급적 빠른 시일내로 수술을 하여 암종을 도려내야 합니다.

 

초기 후두암일수록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경우가 드물기에  수술이후에 깔끔하게 완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2기, 3기 후두암의 경우에는  제거범위가 넓어서 후두 부위를 크게 도려내야 하기때문에 수술이후 말을 하거나 음식을 삼키는데에 지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후두암 수술 방법

모든 후두암 수술은 전신마취로 시행합니다. 전신마취는 쉽게 말해, 환자의 의식이 사라지는 마취약을 투여하여 환자가 잠을 자는동안 수술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후두암 수술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후두암 수술은
암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① 후두의 일부만 도려낼지,
② 후두의 절반을 도려낼지,
③ 후두 전체를 도려낼지 결정합니다.

 

① 후두의 일부만 제거하는 경우는 보통 초기 후두암 (1기)에 해당됩니다. 과거에는 초기후두암도 크게 열어서 수술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입안을 통해서 깔끔하게 수술이 가능합니다.

레이저를 통해 깔끔하게 후두암을 제거합니다.

 

즉, 피부 겉으로 수술흉터가 남지않고, 입안에서 레이저 기구를 넣어 후두암을 제거하므로 수술후에도 특별한 소독 없이 조기에 퇴원도 가능합니다.

 

 

② 후두의 절반을 도려내는 경우는 보통 2기 후두암에 해당됩니다. 이때는 목 바깥쪽 피부를 열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후에 목에 상처가 남을 수 있으며,

 수술후 호흡을 위해 목에 뚫어놓는 인공튜브

목에 임시로 구멍을 뚫어 인공튜브를 넣어 놓게되는데, 수술후 3주정도 인공튜브로 호흡을 하게 됩니다. 그 기간중에는 호흡이 불편할 수 있으나 후두 수술부위가 완전히 회복된 이후, 인공튜브를 제거하면서 구멍을 다시 꼬매게 되면 이전처럼 입과 코를 통해 호흡할 수 있습니다.

 

 

③ 후두 전체를 도려내는 경우는 보통 3기 후두암에 해당됩니다.  양측 후두를 침범하거나, 후두암이 주위 조직으로 크게 침범했을 경우 후두 전체를 절제하게 됩니다. 목 바깥쪽 피부를 열어서 수술을 진행하기에

수술후 목부위에 상처가 남게 됩니다. 

 평생 목에 뚫린 구멍으로 숨을 쉬어야 합니다.

 

또한 후두 전체를 도려낸 이후에 목을 뚫어서 인공적으로 구멍을 만듭니다. 앞으로는 입과 코로는 숨을 쉴 수 없으며 수술 이후에도 목에 뚫어놓은 구멍으로 숨을 쉬어야 합니다.

 

 

# 후두암 수술과 함께 시행하는 목 임파선 제거수술

임파선은 우리몸에 생긴 암이 주위로 퍼지기 시작할때, 가장 먼저 도착하는 '휴게소'에 비유할수 있겠습니다.

 

목 주위에 있는 노란색 임파선 알갱이들

만일 후두암이 목에 있는 임파선까지 퍼졌다면, 후두암 수술 뿐만아니라 목의 임파선을 떼어내는 수술을 같이 진행합니다.

 

4. 후두암 수술후 주의사항

1기 후두암에 대한 레이저 수술을 한 경우에는 특별한 입원없이 당일 퇴원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2-3기 후두암에 대해 후두절반 혹은 전체를 절제한 경우, 수술직후 최소 2-3일은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집중적인 관리를 받습니다. 중환자실에 있는 동안에는 소변줄을 통해 소변을 보게되며, 식사는 비위관이라고 불리는 콧속으로 집어넣는 관을통해 장으로 직접 공급됩니다. 

당분간 코에 삽입한 관을 통해 음식을 공급합니다.

 

중환자실에서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다면, 일반 병실로 옮기게 되며, 이때부터는 본격적인 재활치료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기간동안에는 숨을 잘 쉬는 연습과, 음식을 잘 삼키는 연습병행하게 되며, 완전한 퇴원까지 약 2-3주 정도 병원에 입원합니다.

 

  

5. 발생가능한 수술의 부작용

 

① 목소리변화 

 

후두암 수술 이후에는 공통적으로 목소리 변화가 생깁니다. 대부분 목소리를 낼 순 있으나

평소보다는 쉰 목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정상적인 성대진동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후두 전체를 절제한 경우에는 목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전기발성기의 도움으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전기발성기 혹은 식도발성법을 연습하여 말을 해야 합니다. 

 

 

② 피부샛길 (상처 벌어짐)

 

후두암을 절제한 이후에는 단단한 실로 절제부위를 봉합합니다. 하지만 간혹 봉합한 부위가 벌어지면서

피부쪽으로 샛길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부샛길 주위로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피부샛길 주위에 염증이 생기면 목주변의 혈관을 손상시킬 수도 있고, 주위로 퍼져나갈 수 있기때문에 굉장히 위험하여,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③ 사레들림

 

후두암 수술에는 후두 주위의 붓기로 인해서 며칠간 숨쉬는데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을 삼키는데 제한이 있어, 잦은 사레가 걸리기도 합니다. 이런 사레들림이 반복된다면 기관지나 폐의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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