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로나

코로나와 독감 차이

by 닥터위키 - 상쾌한 건강 블로그 2021. 9. 2.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 공유하기

 

코로나-독감-차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감염이 유행하면서, 상대적으로 독감 (인플루엔자)에 대한 관심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사실 수년전만해도 신종플루, 조류독감, 메르스 등 우리 삶에 위협을 주는 전염병은 따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가을 정도부터 우리나라에도 코로나가 상륙하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모든 포커스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집중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사스 바이러스 기원이며,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기원으로 두 질환 모두 우리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가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두 바이러스는 미묘한 차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숙지해 놓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와 독감 증상 비교

  코로나와 독감은 대체로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처음 수일간은 가벼운 목통증, 콧물, 기침을 보이다가 열과 몸살, 심하면 구토와 호흡 불편감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 자체는 두 질환이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코로나의 경우는 후각저하와 미각저하를 동반할 때가 있고, 독감의 경우는 두통과 어지러움을 동반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코로나와 독감 모두 감염된 직후 증상이 나타나는게 아니라, 몇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두 질환은 잠복기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코로나는 보통 감염된지 5일에서 10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독감은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조금 더 빨리 증상이 시작됩니다. 경우에 따라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독감이 치료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코로나 검사를 추가로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타인에게 전염력과 위험성 비교

  두 질환 모두 기침할때 퍼지는 작은 침방울들을 콧구멍이나 입안으로 들이 마쉬게 되면서 전염됩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의 경우는 신체 접촉만으로도 감염 위험이 되기도 하는데, 이미 감염된 사람의 신체를 만진 후에, 본인의 눈이나 코, 입에 갖다대는 경우에 마찬가지로 걸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엘레베이터 버튼에 구리 필름지를 붙여놓는 이유도, 접촉에 의한 코로나의 전파를 막기 위함입니다.

 

  신기한 점은 코로나와 독감 모두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전파 된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인수공통 전염병 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이미 감염된 사람이 충분한 치료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애완동물과 밀접한 접촉을 하는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동물에게, 반대로 동물이 사람에게 전파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코로나가 독감보다 훨씬 전염성이 높고 위험한다는 점입니다. 독감의 경우는 증상이 시작된 이후 3일 정도가 가장 전염성이 높은 기간입니다. 이 기간 이후에는 치료가 시작되면 어느 정도의 전염력이 떨어지게 되어 그만큼 격리 기간도 짧아집니다. 하지만 코로나는 증상 시작 이후 7일~14일 까지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의 격리기간이 더 길고, 더 주의깊게 관찰해야 하는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두 질환 모두 일반 성인에게는 단순한 감기처럼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어린아이, 노인, 임산부, 조절되지 않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독감이나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다면 아주 심각한 합병증까지 올 수도 있습니다. 독감의 경우는 기관지염이나 폐렴까지 이어질 수 있고, 뇌에 염증을 일으켜 심각한 뇌질환까지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독감 진단은 반드시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지체될 시에는 사망의 위험까지 갖고 있습니다. 코로나 또한 심각한 폐렴으로 이미 수많은 사망자를 배출하였는데, 특히 노인들에게 호흡곤란과 쇼크 및 전신염증까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차이는 코로나에 걸렸을때 더 높은 확률로 심한 합병증과 사망까지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코로나의 치명율이 높은 이유는 이미 인플루엔자의 경우 다양한 예방법과 치료법이 지속적으로 개발이 되었지만, 코로나 백신은 개발된지도 채 몇년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진단하는 방법 비교

  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은 동일합니다. 환자의 콧구멍속에 작은 면봉을 넣어서 콧물을 채취한 후에 코로나 혹은 인플루엔자 항원의 여부를 확인합니다. 요즘 병원에서는 신속 항원검사라는 기구가 개발되어 15분 정도면 본인의 감염여부를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독감-신속항원검사

  하지만 코로나 델타 변이등 정확한 변이종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신속항원검사 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별도의 PCR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PCR 검사 결과는 대개 하루정도 소요됩니다.

 

 코로나와 독감 치료 방법 비교 

  우선 독감의 경우, 매해 시행되는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새로운 변이 인플루엔자에 대한 방어를 갖추고 있습니다. 코로나도 알파, 베타, 델타 변이가 있듯이 인플루엔자도 매해 변종이 생기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항체가 만들어져야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방접종이 100% 독감을 막아줄 순 없기에, 일부는 독감에 결국 걸리게 됩니다. 이때는 타미플루라는 약을 복용하거나 페라미플루라는 주사제를 사용하여 독감을 직접 치료할 수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의 경우는 예방과 치료가 아직 미흡합니다. 예방접종 자체가 개발된지 몇년밖에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큰 이슈가 되기도 합니다. 백신에 의한 혈전증이나 심장 부작용으로 독감 예방접종처럼 소아나 임산부에게 쉽게 접종할 수도 없습니다.

 

  치료는 더더욱 답이 없는 상태입니다. 타미플루처럼 한번에 치료할 수 있는 알약이 개발되면 좋으련만, 아직은 명확한 치료약이 안나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코로나에 걸리면 증상만 조절하면서 우리 개개인이 갖고 있는 면역력으로 알아서 해결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소위 대증치료 (conservative care) 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들만 일부 줄여줄 수 있을 뿐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심각한 폐렴이나 사망이 쉽게 나오는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 공유하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