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접종 시작
이제 본격적으로 49세 이하 젊은층의 코로나 접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화이자 뿐만아니라 모더나 백신도 국내로 수입되어 기존의 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을 밀어내고 이제는 mRNA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가 대세를 이룰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미 모더나를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한 연구에서 2차까지 접종한 사람들중 94%에서 코로나 감염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논란의 중심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부작용을 이유로 미국에서는 접종을 안하고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모더나, 화이자를 선택한건 코로나 백신 안정성에 대한 연구결과와 미국 질병관리청의 부작용 보고를 토대로 결정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모더나 주요성분, 접종 간격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mRNA 백신에 속합니다. 기본적으로 2차접종까지 맞아야 코로나에 대항할수 있는 항체가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더나측의 공식 권고사항에 따르면 1차 접종후 4주가 지난후에 2차접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모더나의 주요 성분은 폴리에틸렌글리콜입니다. 이 성분은 일부 화장품이나 피부 크림, 샴푸를 만드는데 쓰이기도 하며, 그외에도 기침감기약이나 대장내시경 하기전 먹는 약품(완하제)의 재료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모더나 백신 접종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은 대부분 공통적으로 폴리에틸렌글리콜에 대한 알레르기를 갖고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화장품, 피부크림, 샴푸, 기침감기약, 대장내시경 약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모더나 접종전에 반드시 이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모더나 백신의 부작용
현재까지 누적된 모더나 부작용을 네모칸에 정리하였습니다. 각각의 부작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아래에 기재하였으니 반드시 읽고 숙지하셔야 합니다.
<모더나 부작용 정리>
1. 국소 부작용
- 접종부위 통증, 멍
- 접종부위 부어오름
- 탈모
2. 약한 전신부작용 (10% 미만)
- 몸살, 열, 두드러기
- 가슴답답, 두근거림, 설사
3. 심한 전신부작용 (0.004% 미만)
- 심한 호흡곤란, 쇼크, 저혈압
- 심장염증(심근염)
# 출처 : 미국질병관리청 (CDC)
1) 국소 부작용
주사 맞은부위가 조금 부어오르거나 피부색이 붉게 변할 수 있습니다. 주사 접종후 3-4일간은 접종한 팔이 부어오르면서, 손을 대면 주사부위가 따끈하게 열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맞은 부위쪽 겨드랑이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겨드랑이를 움직일때 통증과 불편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모더나를 접종한 사람들에게 빈번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며, 대부분 접종 일주일 이내로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모더나 백신접종후 생길수 있는 특이 부작용으로 탈모가 있습니다. 이미 일본, 미국에서 모더나 접종이후에 탈모가 생겨서, 미용적인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피부과의사들에 의해 휴지기 탈모증(telogen effluvium) 이라는 현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휴지기탈모증이란 신체적인 스트레스, 영양결핍에 의해 머리털이 빠지는 증상입니다. 즉, 모더나 자체가 두피에 작용해서 탈모를 일으키는게 아니라, 모더나 접종후에 발생하는 몸살과 근육통에 대한 신체적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머리가 빠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행히 이 환자들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예전처럼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나게 됩니다.
2) 약한 전신 부작용
접종이후에 몸 전체적으로 열이나고 몸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로는 운동 다음날처럼 근육통이 팔다리 몸전체에 오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처럼 몸 전체적으로 가렵고, 몸통과 팔다리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위장쪽에 영향을 주어 메스꺼움과 설사 혹은 무른변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신체 일부가 아니라 전신에 작용하는 부작용이지만, 접종한 환자들 중에 10%미만으로 나타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다면 접종한 병원으로 다시 내원하여, 별도의 약물치료를 받아야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일부 사람들이 모더나 접종후 가슴답답하고,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은경우 특별한 치료없이 증상이 일주일 내로 호전되었습니다. 하지만 만일 이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더 심해진다면, 바로 아래에서 말씀드릴 심각한 부작용중 하나인 심장염증 (심근염, 심낭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심각한 전신 부작용
미국에서 모더나를 접종한 246만명 중에서 108명 (전체 0.004% 미만)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 환자들은 접종이후 30분내로 심각한 호흡곤란, 의식저하, 쇼크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를 흔히 아나필락시스 쇼크 라고 부릅니다. 모더나 접종후 병원에서 잠시동안 가만히 대기하는 이유도 이러한 쇼크때문입니다. 쇼크가 발생했을때 병원에서 구비해놓은 에피네프린이라는 응급 주사제를 투여하여 치료를 해야합니다.
화이자뿐만 아니라 모더나에서도 심장염증 (심근염, 심낭염)이 발생하는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경험적인 측면에서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의 경우에는 혈전증 부작용 중에 하나인 손발저림 증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모더나와 화이자 같은 mRNA 백신은 가슴답답, 호흡불편, 가슴두근거림이 지속되는 증상이 더 많았습니다. 대부분 몇일내로 호전되는게 보통이지만, 만약 이러한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심장염증 (심근염, 심낭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심장염증은 사망에도 이를수 있는 치명적인 부작용에 해당되기 때문에, 반드시 큰 병원에서 심전도검사를 포함한 심장 정밀검사로 확인하고 늦지않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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